남자들의 로망 MMORPG 디아블로4 소식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플레이했다는 디아블로, 2018년 블리즈컨에서 하이라이트이며 마지막 순서였기에 전 세계 유저들은 디아블로 4 또는 디아블로 2 리메이크 소식이 확실하다며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블리자드 단독이 아닌 중국 게임회사인 넷이즈와 함께 개발한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하며 엄청난 비난을 받는다. 예를 들면 '블리자드는 더 이상 예전의 블리자드가 아니며 돈에 굴복했다' 라던지 '2018 블리즈컨은 디아블로가 망쳤다' 라며 디아블로를 사랑하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 당시 발표현장에서 중국 게임 디자이너인 와이엇 쳉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아주 자랑스럽게 발표를 했으나 하이라이트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발표 내내 정적만 흘렀다. 와이엇 쳉은 어떠한 반응을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정반대인 현장 반응에 본인도 당황을 했는지 말을 더듬고 땀을 닦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서 와이엇 쳉은 결국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다른 소식을 기대했던 현장 팬들에게 '너희들 폰 없어?' 라며 이미 실망과 분노에 가득한 팬들에게 망언을 한것이다. 블리즈컨을 유튜브로 보고 있던 팬들은 디아블로 이모탈 소식이 나오자마자 하나같이 F로 도배를 했으며 여기서 말한 F는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욕이 맞다. 그리고 현장 팬들과 인터뷰가 있었는데 디아블로 4의 소식을 물어보자 라이엇 쳉은 전혀 개발 예정 소식이 없다며 못을 밖았고 그 후에 다른 팬과의 인터뷰가 하이라이트였다.

 

일어나서 라이엇 쳉에게 '혹시 철지난 만우절 농담 같은 건가요?' 라며 지금 장난하냐?라는 뜻의 질문을 했고 현장 팬들과 유튜브로 보던 시청자들은 모두 이 질문에 게임 발표와 동시에 나와야 했을 환호성을 질렀다.

 

그렇게 2018 블리즈컨은 최악의 블리즈컨이 되었고 2019년 블리즈컨에서 작년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서인지 전혀 개발예정이 없다던 디아블로 4 개발 소식을 전하게 된다. 당시 2018년에 발표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2020년이 끝나가는 지금도 출시하지 않았으며 약 2년 동안이나 사전예약을 받다가 이제야 알파테스트에 들어간다고 소식이 전해진다. 아무래도 2018년 블리즈컨의 악몽 때문인지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보다 디아블로 4의 개발을 더욱 추진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최악의 블리즈컨을 경험한 블리자드가 정신차려 개발 중인 디아블로 4의 소식을 오늘은 전해드리려고 한다.

 

www.youtube.com/watch?v=XUuSxAC5tx8&feature=emb_title

디아블로4 시네마틱 영상

약 9분짜리의 디아블로4 시네마틱 영상이다. 블리자드는 시네마틱 영상을 잘 만들기로 유명하다. 역시나 시네마틱은 영화 뺨칠 정도로 퀄리티가 높으며 한국어 더빙과 자막까지도 지원한다.

 

시네마틱 영상을 보기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을 위한 글

던전으로 보이는 곳에 금화와 보물을 찾으러온 남성 3명, 그리고 상처를 입은 수도사로 보이는 1명이 괴물들에게 도망치며 영상이 시작된다. 수도사로 보이는 남성은 다른 남성에게 부축을 받으며 가고 있으며 이들은 봉인된 문 앞에 다다른다. 다른 남성은 수도사를 버리라며 소리치지만 부축을 하던 남성은 이 자가 필요하다며 이 문안에 금화가 있다고 수도사에게 말한다. 하지만 수도사는 본인은 금화가 아닌 지식을 얻으러 왔다고 말하는데 남성은 달래주듯 알겠다며 당장 봉인을 풀라며 소리친 후 괴물이 몰려오는 다리를 막으러 간다. 수도사는 봉인된 문에 손을 대며 적혀있는 문자를 해석하는데 그 내용은 '세명이 온다 그들 셋으로 길이 열릴 것이며 피가 보여준다' 라고 적혀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수도사는 뒷걸음질 치다 본인의 피가 바닥에 흐르자 피가 바닥 문양의 중간으로 모이는 것을 보고 피가 열쇠인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괴물과 싸우고 있는 남성 둘을 불러 바닥에 있는 3개의 손바닥 모양에 손을 넣어 피를 모으자 봉인된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고 남성 두명과 수도사는 문안으로 들어가지만 부축해주던 남성이 아직까지 괴물들을 막고 있어 차마 못 들어가고 있자 수도사는 도와줘야 한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남성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가차 없이 사슬을 끊어버리고 문이 닫히게 된다. 결국 부축해 주던 남성이 문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자 낙심하고 있는 수도사에게 금화를 셋이 나누면 더 좋은거라며 말한다. 욕심으로 인해 동료까지 버린 남성들은 서둘러 보물을 찾기 시작하는데 수도사는 석판에 새겨진 문자를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재촉하는 남성들에게 이 문장은 소환문이라며 절대로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고 소리친다. 남성들은 보물을 찾으러 여기 들어왔다며 수도사의 목을 짓누르며 헛소리는 치우고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설명하라고 하지만 수도사도 사원인지 무덤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자 누군지 알수없는 목소리가 설명해주듯 '문이다..'라고 말한다.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뒤에 있던 남성이 어디론가 끌려가듯 사라진다. 수도사의 목을 짓누르던 남성은 주변을 돌아보며 경계를 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피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자 위를 보게 된다. 끌려가듯 사라진 남성이 공중에 뜬 상태로 뼈가 뒤틀리며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남성은 인기척이 느껴지던 뒤의 존재에게 무기를 휘둘러 목을 베지만 그 인기척은 문 밖에 두고온 자신의 동료였으며 마치 언데드 상태가 된 듯 목을 베였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회복하여 남성에게 다가가 석판으로 날려버린다. 날아간 남성은 석판에 거꾸로 매달린 채 붙게 되고 언데드가 된 남성이 수도사에게 다가가자 바닥의 문양들이 움직인다. 원형으로 되어있는 문양에 서있는 3개의 석판 중 보물을 탐내던 남성 2명이 2개의 석판에 거꾸로 매달린채 붙어있고 언데드가 된 남성이 주문을 외우자 거꾸로 매달려 있던 남성들은 얼굴에 문양이 새겨진 채로 죽어가는데 남성들의 몸속에서 피와 혈관 같은 것들이 공중에 뜬 채로 바닥에 있던 문양의 모습을 따라 삼각형을 이루며 그려진다.  언데드가 된 남성의 본 모습은 라트마였으며 수도사를 염력으로 자신에게 끌어오는데 수도사는 '전능하신 아카르트여, 영원한 빛으로 날 보호하소서..'라고 주문을 외우며 라트마에게 공중에 뜬 채로 끌려간다. 끌려간 수도사는 공포에 질려 눈을 감은 채로 떨고 있는데 라트마가 눈을 뜨라고 한다. 눈을 떠 라트마를 정면으로 보게 된 수도사는 더욱 공포에 질린 채로 '영원한 빛으로 날 보호하소서...' 라며 반복해서 말을 한다. 하지만 라트마는 수도사의 얼굴을 만지며 '여기 빛은 없다, 넌 지식을 찾아 이 어둠 속으로 왔지' 라며 수도사와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수도사는 단념한듯 떨림을 멈춘 채로 한숨을 쉬며 라트마에게 '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모든 지식이 본인의 몸에 있으며 포기하고 문장을 읊고 그분을 집으로 부르라고 말하는 라트마의 말대로 절대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던 그 소환문을 읊게 되고 거꾸로 석판에 매달린 채 죽은 남성들과 같이 몸에서 피와 혈관 같은 것이 솟구쳐 나오며 거꾸로 석판에 붙게 된다. 거꾸로 매달린 채로 계속 문장을 읊자 결국 그들의 혈관과 피로 삼각형이 채워지며 그와 동시에 릴리트가 탄생해 라트마와 손을 잡고 그걸 보던 수도사는 눈을 부릅뜬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릴리트가 웅장한 모습을 갖추고 라트마는 릴리트에게 무릎을 꿇으며 시네마틱 영상은 끝이 난다.

디아블로4 릴리트 <디아블로4 시네마틱 영상>

 

시네마틱 영상은 디아블로 4의 보스인 릴리트의 탄생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릴리트는 전작 보스였던 메피스토의 딸이며 메피스토는 릴리트의 아버지다. 디아블로와 바알의 조카이며 루시온은 오빠 이나리우스는 남편이다. 생김새를 보아하니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디아블로4 월드맵  <출처 나무위키>

디아블로 4는 이전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오픈월드 형식이며 강제적으로 정해진 스토리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도를 높여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그에 따라 맵의 넓이도 끝과 끝을 걸어가게 되면 분이 아닌 시간 단위로 걸릴 정도로 맵이 방대하다고 한다.

 

또 맵이 오픈월드 형식에 넓어짐으로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탈것을 타고 다닐 수 있다. 유일한 디아블로의 이동수단인 웨이포인트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디아블로 2처럼 다른 플레이어들과 파티를 맺을 수 있으며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파티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다면 싱글 플레이를 위주로 해도 좋지만 파티를 맺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는 보스나 필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파티는 디아블로 2처럼 8인이 아닌 최대 4인까지만 가능하며 PK지역은 따로 정해져 있고 디아블로 2와 같이 버튼을 눌러 PK상태와 Non-PK상태를 변경할 수 있지만 추후 PK 시스템은 변경의 여지가 크다고 한다.

 

스킬 트리는 거대한 나무형태로 만들어지며 뿌리 쪽은 패시브 스킬, 중심 가지 쪽은 액티브 스킬, 잔가지 쪽에는 스킬에 부여할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나무형태의 스킬 트리 중 캐릭터당 30~40%만 개방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캐릭터마다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개발진들의 목표라고 한다.

 

아이템은 거진 디아블로 3의 방식을 참고하지만 룬워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대 전설 아이템을 없애며 더욱 아이템 표기를 단순화하였다고 한다. 또 디아블로 3처럼 모든 유저가 같은 아이템을 고집하지 않도록 아이템 구조를 개성 있게 뜯어고친다고 발표했다.

 

 

캐릭터는 야만용사, 드루이드, 원소술사 3가지를 육성할 수 있는데 현재 각 캐릭터마다 밝혀진 특징을 살펴보겠다.

 

야만용사 (Barbarian)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이다. 디아블로4에서는 무기고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 4개의 무기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고, 전작처럼 마법능력을 썼던것도 그대로 가져간다.

드루이드 (Druid)

드루이드는 디아블로3 에서는 나오지 못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4에서는 아티스트의 원화에 동기부여를 받아 넣게된 직업이라 한다.  폭풍, 대지 마법을 주로 사용하며 드루이드의 특징인 소환까지 그대로 가져간다. 또 하나의 특징인 변신은 전작과 달리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변신하여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환된다.

원소술사(Sorceress)

디아블로2를 하던 유저들은 누구나 육성해봤을 캐릭터인 소서리스이다. 케릭터들 중 가장 디아블로2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한다. 달라진점이 있다면 디아블로4 에서는 직접 전기구체로도 변화하고 액티브와 마법부여 시스템으로 공격방식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아블로의 전작을 보면 항상 원거리 공격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에 이는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더 추가될 직업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전작에서 나왔던 캐릭터를 개편하여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캐릭터를 굳이 개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디아블로 4에 대한 기대만큼 예전처럼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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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는 블리즈컨 발표 이후에 디아블로4 분기별 개발 소식을 요약해 놓은것이다. 디아블로 4의 소식에 대해서 꾸준히 정리하고 올리도록 하겠다.

 

[1편]블리즈컨 발표이후 디아블로4 개발 소식 요약

 

[2편]블리즈컨 발표이후 디아블로4 개발 소식 요약

 

[3편]블리즈컨 발표이후 디아블로4 개발 소식 요약, 2021 블리즈컨

 

[4편] 블리즈컨 발표이후 디아블로4 개발 소식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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